Thor: Love and Thunder (2022)

 

좋았던 점

 

1. 제인 액션

묠니르 쪼개질 때 짜릿했다..너무 잘싸워서 웃겼음ㅋㅋ

2. 발키리

존재 자체가 그저 킹..노린 장면 많았는데(손뽀뽀) 너무 잘 어울렸다. 전투를 즐기는 전사면서 동시에 위엄있는 킹인데 심지어 비주얼도 완벽 그자체ㅠ 디즈니 발키리 얘기 좀 더 해줘,,뇌절 플리즈

3. 가오갤+토르 조합

따로 영화로 보고 싶을 정도였다..가오갤 어디에 껴 있어도 위화감 없이 존잼인게 신기하다 캐릭터들이 강해서 그런가.. 이번엔 토르때문에 환장하는 퀼이 웃겼다 성길이 으른됐어ㅠㅠ 욘두가 저승에서 기뻐하실듯

4. 결말

결말이 영화의 부족한 부분을 다 채워줌. 다 잃어도 그 속에 행복을 찾은 토르가 너무 토르다웠고 쿠키로 발할라까지 보여줘서 행복해졌다

5. 연계성

토르1에서 보여준 제인의 캐릭터성을 이어줘서 좋았음. 토르1,2 본지 오래돼서 가물가물한데 제인이 단순 과학자가 아니라 남들이 보기엔 괴짜같은 논리의 연구를 계속하는 너드이자 천재인데 이런 점을 이어줘서 고마웠다..

6. 웃김

나는 토르 쩍벌부터 질투하는 스톰 브레이커, 밑도 끝도 없는 염소 고함소리 등등 개웃겼는데 나만 존나 웃은 거 같아서 민망했음ㅋ;

7. 토르제인 서사 정리

토르1,2에서 보여준 밑도끝도없는 러브라인에 나름의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과할 정도로 노력한 게 보였다 연애사도 보여주곸ㅋ 여전히 워리어즈에 대한 리스펙트는 없었지만 시프라도 살렸으니,,

8. 가벼움

히어로의 고뇌, 선은 무엇이고, 어디까지가 선인가 등등 이지랄 없는게 너무너무 좋았다.. 나는 이게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라고 봄. 그동안 마블 영화 너무 피폐하고 피로했는데 환기시켜주는 느낌이라 행복했다.. 사실 주어진 설정과 상황만 놓고 보면 극단적일 정도로 우울하고 어두운데 그걸 겪는 캐릭터들이 밝으니 과몰입 없이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가벼운 맘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별로였던 점

 

1. 뇌절 개그씬

좀 적당히 하고 끊어야 되는데 끝없이 이어짐...스토리전개+가끔 개그씬 -> 이게 아니라 개그씬+스토리전개+개그씬+개그씬+a인 느낌이다.. 예를 들어 제인 캐치프레이즈 씬; 재미도 없는데 너무 길어.. 저런 개그는 초반에 한번 짧게 치고 후반에 캐치프레이즈 제대로 치고 끝내야지.. 애들 앞에서 토르가 개그 치는 것도 재미없었음 코 간질이는 것도, 제우스가 번개로 지랄을 할 때도 장면이 길어질수록 고통스러웠다. 차라리 개그씬 확 쳐내고 영화 길이를 짧게 하는게 나았을듯

2. 소년병..?

애들을,,전쟁터에 몰아넣어도 되나요,,? 소년병 그런거 아닌가.. 후비안 입장에선 좀 당황스러운 전개였음. 아스가르드인은 다르다 쳐도..하지만 애잖아요ㅠ

3. 고르

별로 할 말이 없는 빌런.. 맓의 고질병 도진 느낌; 애 때문에 흑화한 사람이 애들을 납치하는게 맞는 일인가요 나는 잘 모르겠다..연기도 먼가 영화톤이랑 안맞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마블 그간 행보(같은 감독이 두편 연달아 맡으면 뒷편에서 뇌절하다 망하는 거)+타이카 토르3때 오딘으로 뇌절하던 거(테스트 시사회 때 욕먹고 쳐낸 설정) 이 둘 때문에 이번 토르4도 남들 다 행복하게 기다릴 때 많이 걱정했는데 역시가 역시여서 슬픔.. 마블 제발,,파이기든 누구든 테스트시사회 때라도 빡세게 감독 쪼아서 이런 작품 안내게 잘 조절해줬음 좋겠다...나야 이번 토르4가 그렇게 망작이라곤 생각 안 하지만,,그래도 욕먹는 거나 성적 떨어지는 거 너무 슬픔,,다음 작품땐 잘 좀 해줘라ㅠ